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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1-09-26
  • 담당부서
  • 조회수95
500억대 제2청주소각장, 공사 수주입찰경쟁 촉각

GS건설, 사업연속성 주장 유력지역업체와 손잡아 삼성물산, 경쟁업체 자치단체 공무원 등 친분 주목



데스크승인 2011.09.26 지면보기 | 1면 김규철 기자 | qc2580@cctoday.co.kr



청주시가 500억 원대의 청주권 제2광역소각시설 증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 선정을 놓고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09년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 계획을 세우고 공고를 낸 것을 시작으로 국비 271억 8100만 원, 도비 27억 1800만 원, 시비 254억 6300만 원 등 모두 553억 6200만 원이 투입되는 제2소각로 증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현 청주소각장 좌측 2만 2847㎡ 부지에 하루 200t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제2소각로를 짓기로 하고 부지 내 문화재 지표조사,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심의,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등 절차를 진행해 왔다. 또한 대전지방조달청에 의뢰, 사전심사를 거쳐 GS건설㈜과 삼성물산㈜에 입찰자격을 주고 지난 7일 기본설계를 납품받았다.

충북도지방건설심의위원회는 오는 10월 26일 기본설계의 적격여부에 대한 기술심의를 벌여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이후 조달청에서 사업비에 대한 심의를 각각 벌여 실시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지역 건설업체들은 공사가 시작되는 내년 2월 이후에는 30개월 동안 진행되는 만큼 지역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지역 업체인 삼보종합건설㈜, 일진건설산업㈜, 남영건설㈜와 대전 계룡건설산업㈜와 컨소시엄을, 삼성물산㈜는 청주의 대화건설㈜와 컨소시엄을 각각 구성하고 실시설계권과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대규모 공공기관 공사 시공실적과 시공능력 등을 부각시키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전체 평가의 60%를 차지하는 충북도지방건설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심의위원 등 관련자 파악에 나서는 등 물밑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측은 경쟁업체인 GS건설이 제1소각장 공사를 수주한 데다 사업의 연속성 등을 내세우며 공사수주의 정당성을 주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룬 지역업체들이 해당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워낙 큰 금액의 공사여서 지역업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어느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되느냐에 따라 지역건설업계와의 연계성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주시 관계자는 '1소각로 건설과 관련해 업체를 선정할 당시에는 지자체가 직접 업자를 선정했으나 지난해 7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으로 충북도와 조달청에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다'며 '객관적인 방법으로 평가를 하는 만큼 더욱 공정하고 우수한 업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