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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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대 경제단체장' 누가 되나 관심
올 상반기 임기만료… 청주상의 추대위 선임절차 돌입
2012년 01월 10일 (화) 남경훈 기자 namkh@ccilbo.com
▲ 이태호 전영우 김경배
청주산단 전영우 이사장·건협 김경배 회장은 재임 유력
청주상공회의소와 청주산단관리공단,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등 '3대 경제단체장' 임기가 올 상반기에 만료되면서 차기 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 경제단체인 청주상공회의소의 경우 이태호 회장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면서 차기 회장선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호 회장은 4선을 연임하는 등 모두 14년 동안 청주상의를 이끌어 왔다.
이번 이 회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청주상의는 차기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 인선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청주상의는 제21대 청주상의 회장선거와 관련, 제1차 추대위원회를 개최하고 충북지역의 향토기업인 젠 한국 김성수 회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이 같은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대위원들이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태호 회장은 '대부분의 상의가 지역경제계 화합차원의 회장선출을 위해 추대위를 구성하고 있다'며 '추대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임자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경선을 하면 되는 것이지 추대위 구성을 놓고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충북 제조업의 근간인 청주산업단지입주기업을 대표하는 청주산단관리공단 전영우 이사장((주)대원 대표)도 오는 2월 임기가 끝난다.
전 이사장 역시 이 회장과 같이 4선 연임으로 이사장을 맡아 왔다.
그러나 적임자가 없어 유임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럴 경우 5선으로 지역 경제단체장중 최장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 이사장은 연말 국회에서 청주산업단지 최대 현안인 입주기업체를 위한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예산으로 국비 10억원이 확보되면서 이를 재임기간중에 완공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은 연차적으로 국비 40억, 지방비 40억 이상, 민자 등 모두 200억원 내외의 사업비로 노후화된 생산기능중심의 산업단지에 기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하는 것으로 현재 인천 남동, 경기시화, 대구성서, 경북구미 등에 건립·운영 중에 있다
전 이사장은 대원이 이미 충북학사를 원가로 건립, 지역사회에 공헌한 것처럼 비즈니스센터도 이익없이 건립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370여개사의 종합건설을 대표하는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김경배 회장((주)한국종합건설 대표)의 임기도 상반기에 돌아온다.
제22대 차기회장 선출은 기존 간선제에서 회원 직선제로 바뀌면서 변수가 많다.
기존에는 대의원 60명이 선출했으나 회원 3분의 1이상 참석에 직선으로 변경돼 일반 회원들의 의중이 중요하다.
김 회장은 임기 3년동안 회원간 단합을 바탕으로 업역보호에 앞장서 왔고,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를 크게 넓혀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재임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다음달 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일단 추대를 논의하고 이견이 있을시 경선 등 선거절차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