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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2-02-03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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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건설사 연초부터 공사수주 줄이어

계룡건설 으능정이 멀티미디어 거리 사업 경남기업 알제리 정유공장 플랜트 수주



데스크승인 2012.02.03 지면보기 | 8면 박한진 기자 | adhj79@cctoday.co.kr



충청권 건설사들이 겨울철 공사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역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잇따른 국내외 공사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건설시장 전망을 밝게 비추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달 계룡건설컨소시엄이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 들어설 '멀티미디어 LED거리'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면서 공사수주 실적을 올렸다.

계룡건설은 70%의 지분을 갖고 금성백조주택(30%), 국내 유일의 LED 스카이 스크린 시공 실적을 보유한 LG CNS(라스베가스 프리몬트 스트릿)와 함께 입찰에 참가했다.

계룡건설컨소시엄은 총 93.06점을 획득해 경쟁사인 LS전선 팀(83.17점), 동원시스템즈 팀(81.74점), KT 팀(80.63점)을 제치고 추정금액 대비 94.9%인 151억 7800만 원에 이 공사를 수주했다.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사업은 대전시가 예산 165억 원을 투입,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 길이 250m, 폭 14m의 대규모 캐노피(지붕)와 영상스크린 등을 설치해 과학도시로서의 대전의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LED 영상물을 상영하게 된다.

시는 경관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3월 말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6월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충남에서는 경남기업이 지난달 알제리 국영정유회사가 발주한 알지에 정유공장 플랜트 공사를 509억 원에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알제리 수도 알지에에 위치한 정유공장 증설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5개월이다.

경남기업은 자원 부국인 알제리 국영 정유회사의 재원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알제리에 진출한 경남기업은 지속적인 신규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2008년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디압델라 신도시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수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 스키다 정유 공장 플랜트 공사를 수주해 알제리의 주요 인프라 구축과 플랜트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건설은 대구 화성산업과 공동도급(49:51)으로 충남도가 발주한 235억 원 공사인 부석창리간 지방도 확·포장공사를 수주했으며, 일경건설도 지난달 광주 중흥건설과 공동도급(49:51)을 통해 충남도 사업인 간월호 관광도로 개설공사(206억 원)를 맡았다.

충북 중견 건설사인 대원은 지난달 남광토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LH가 발주한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조성공사(270억 원)를 수주한 데 이어 대화건설과 공동도급방식으로 충주시 환경수자원본부가 발주한 충주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25억 원)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중견 건설업체들이 공사수주를 위해 나름대로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 물량이 적지만 충청권 건설업체들이 공사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지역 건설업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