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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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건설업계 고액기부 바람 부나
김경배·유봉기 회장 아너소사이어티 28일 가입
5년 내 개인기부 1억 약정…노블리스 오블리제
기사 댓글(0) 김동민 zoomin0313@naver.com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등록일: 2012-03-27 오후 8:17:26
김경배 회장(왼쪽)·유봉기 회장
충북지역 건설업계에서 고액기부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중견 건설업체인 삼보종합건설 유봉기(사진) 회장과 대한건설협회 김경배(사진) 충북도회장이 28일 각각 고액기부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한다.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법인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소득에서 총 1억 원을 기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약정을 맺고 일시불 또는 5년 이내에 총 1억 원을 기부하는 제도다.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2008년 4월 1호 가입자가 탄생한 뒤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111명만 가입했을 정도로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충북에서도 지난 2010년 10월 A라인치과 이재준 원장이 1호를 가입한 뒤 현재까지 가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삼보종합건설 유봉기 회장은 지난해 12월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가입의사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에 밝혔다. 유 회장은 이에 따라 28일 가입식을 갖고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2호의 주인공으로 고액기부 대열에 동참하기 된다.
대한건설협회 김경배 충북도회장도 최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에 동참의사를 밝혔고, 이날 '충북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3호 멤버가 된다.
도내 중견 건설업체 오너들의 잇따른 고액기부 동참은 향후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아너소사이어티' 바람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변수도 많다.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은 법인이나 단체 자금이 아닌 개인소득에서 총 1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한 관계자는 '충북을 대표하는 김경배·유봉기 회장이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함에 따라 향후 충북에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클럽에 가입하는 김경배·유봉기 회장 모두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약식 행사만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