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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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베트남 신도시 건설사업 ‘답보’
현지사정으로 가까스로 용지 매립공사만 완료
업체 “시설 설계변경 승인시 2단계 진행 계획”
이우찬 기자 elle0307@ccdn.co.kr
충북 대표 건설업체 ㈜대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베트남 다낭시의 ‘다퍽 국제신도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주택공사까지 마무리해 2011년 신도시가 탄생했어야 하지만 지난해 가까스로 용지 매립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원에 따르면 골프장 등 다퍽 국제신도시에 들어가는 관련 시설의 설계 변경으로 주택공사 등 2단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원은 2008년 2월 다낭 현지에서 대원 임직원은 물론 정우택 전 지사, 현지 관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퍽 국제신도시개발 기공식을 했다. 신도시는 2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다낭시 다퍽 일대 210㏊의 해안을 매워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호텔, 아파트, 오피스,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당시 충북 건설사 중 최대 규모의 해외투자 사업이다.
당시 대원은 2010년까지 1단계 해안 매립공사를 완료한 뒤 주택공사에 들어가 2011년 5월께 공사를 마무리하면 상주인구 4만명, 유동인구 3만명 등 7만명이 활동하는 신도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사정과 현지 여건 때문에 공사가 지연, 지난해에서야 해안 매립공사를 마쳤다.
베트남 현지 투자본부 관계자는 “계획보다 늦게 2012년 용지매립 공사를 끝냈다. 현재 골프장 설계 변경을 하고 있다”며 “설계가 끝나 승인을 받으면 바로 2단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경제상황을 봐 가며 공사를 진행할 사업이어서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