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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4-03-05
  • 담당부서
  • 조회수104
불경기 장기화… 문 닫는 건설사 증가

지난 3년간 충북지역 일반·하청업체 꾸준히 감소… 수주난 가속화 등 원인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속된 건설 경기 악화로 지역의 건설업체 수가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충북 지역의 일반(종합)건설 업체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줄어 현재 500개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2011년말 기준 일반건설사수는 561개였으며 2012년에는 545개로 감소하다 지난해 말 기준 509개로 축소됐다.

지난 2011년 폐업수는 14개, 말소 기업은 35에 달했으며 2012년에는 폐업 13개, 말소 33개, 지난해에는 폐업 9개, 말소 16개사로 해마다 폐업과 말소 업체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등록 업체는 지난 2011년 11개사에서 2012년에는 27개사로 늘어났지만 다시 지난해에는 13개사에 그쳤다.

일반건설사들이 줄고 있는 것에 대해 건설업계는 건설 불경기로 수주난이 가속화되고 경쟁은 높아져만 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반건설사들의 고전이 계속되면서 하청을 담당하는 전문 건설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11년 말 기준 전문건설사는 1642개였으며 2012년에는 1802개로 크게 증가하다 다시 지난해 말에는 1791개로 소폭 줄어드는 등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신규업체는 지난 2011년 122개였지만 지난 2012년에는 64개로 많이 줄었으며, 지난해 62개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신규 등록사가 일반 건설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그만큼 일반건설사에서 회사 사정으로 퇴사한 건설인들의 창업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전문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전문건설사 폐업수는 지난 2011년 103개에서 2012년 87개로 감소하다 지난해 103개로 증가하면서 불경기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지역 건설업계도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불경기에 건설사가 감소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라며 '상위 그룹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들은 경영 유지를 고민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