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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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 빠진 충북지역 건설투자
한은 충북본부, 지난해 발주물량 축소 등 원인
인건비 상승·계절적 비수기도 업체 부진 한몫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지역의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은행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투자 곡선이 하향세를 그린데 이어 올해들어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조사한 지난해 10~11월 중 건설투자 상태를 보면, 상반기에 재정 조기집행으로 공공부문 발주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축소됐다.
이로 인해 건설투자 지표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건설업체들은 여기에 인건비, 자재비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세종시 및 진천·음성 혁신도시 건설에 지역건설사 참여가 저조해 어려움이 가중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월 중 건설투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던 원인 중 물론 계절적 비수기도 한몫했지만 물량이 부족한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 조사에서 전국 건설투자는 산업단지 조성 등이 진행된 대경권을 제외한 대부분 권역에서 공공부문 발주물량 축소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일부 지역만 민간 주택부문이 회복조짐을 보였을뿐 지역 영세건설업체들의 수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철에 접어들면서 지난 1, 2월보다는 나아지겠지만 건설 부문의 투자 부진 현상이 쉽사리 개선될 것으로 장담키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