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4-06-09
- 담당부서
- 조회수103
청주 방서지구 개발사업 청신호
대형시공사 3곳 참여 결정… 8년째 답보상태 해결
사업추진 장애물제거·아파트 3천395세대 분양 눈앞
그동안 조합원간 갈등과 반목으로 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청주 방서지구 민간도시개발사업이 오는 하반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방서지구는 시공사들의 공사참여 의향서가 각각 결정되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장애물이 제거, 아파트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간이 주도하는 청주 방서도시개발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토지 소유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환지 방식으로 택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실제 청주지역에서 민간 주도 도시개발 사업이 이뤄지는 있는 곳은 호미지구, 방서지구, 비하지구 등 모두 3곳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곳이 방서지구다.
3천400여 세대 규모로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일원에 조성되는 방서지구(3개 블럭)는 ▶청주 중견 건설업체 두진건설(대표 이규진) 하트리움 ▶중흥건설 ▶GS건설 등이 각각 시공참여 의향서를 시행대행사에 보내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방서지구는 46만3천645㎡규모로 3천395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도시개발 사업지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방서지구는 환지예정지 작업 중이며 늦어도 8월까지 작업을 완료, 건축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여러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사업에 참여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방서지구는 3개 대형시공사의 참여로 대규모 분양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자연녹지 등에서 추진돼 도심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사업 추진이 쉬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진건설 이규진 대표는 '현재 방서지구에 시공참여의향서를 보내는 등 사업추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7월 통합시가 출범함에 따라 청주지역의 경우 분양전망이 밝아 시공참여를 결정했다. 지역 발전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 방서지구는 대규모 분양인데다 사업성을 고려해 현재로서는 순차적인 분양이 점쳐지고 있다. / 이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