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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4-09-22
  • 담당부서
  • 조회수109
농협 충북·충남·전북본부 사옥 신축공사 결국 '공동도급의무·분리발주' 결정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역 업체 참여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불만을 사 왔던 농협 충북본부와 충남본부, 전북본부 등 사옥 신축공사 입찰이 결국 공동도급을 의무화시키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NH개발은 또 설계와 시공을 분리 발주하고 시공도 세분화시키는 등 '공동도급의무화'와 '분리발주'를 통해 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시켰다.

NH개발은 18일 충북·충남·전북 등 3개 본부 신축공사에서 그동안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이 적어 입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NH개발은 당초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NH농협통합본부 신축공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입찰 공고에서 '지역업체 20% 이상 지분 참여를 권장한다'고 명시하자 지역 건설업계가 '의무사항이 아닌 20% 지분 참여 권장사항은 지역 건설업계를 배려하지 않은 입찰'이라며 반발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지자체가 공사 금액에 상관없이 지역의무공동도급을 49%까지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첫번째 입찰이 유찰되기에 이르렀다.

NH개발은 이어 지난 7월 두번째 공고를 내면서 '30%이상 지역업체 참여시 평가에서 가점을 주겠다'고 내용을 변경했는데, 마감 직전 재검토 결정을 내려 두번째 입찰도 무산됐다.

이렇게 진통이 거듭되자 결국 NH개발은 이번에 지역업체의 공동도급을 의무화시키는 한편 설계·시공분리발주를 결정하게 됐다.

공동도급의무 비율은 다음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NH개발은 분리발주를, 시공에서도 건축과 전기, 통신을 공종별로 따로 입찰해 지역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유근원 NH개발 대표이사는 '지역업체의 실질적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발주 방안을 강구하고 앞으로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을 지양하고 설계·시공분리 발주를 하는 등 공동 도급 의무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농협 관계자도 '그동안 충북농협과 NH개발은 충북통합본부 사옥 신축과 관련 지역 경기 활성화와 지역건설업체와 상생을 위해 지역건설업체 의무참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NH개발의 이번 조치에 따라 지역건설업체의 공동도급 의무화 등 지역건설업체의 참여 확대가 전망되며 앞으로 충북농협은 향후 통합청사 신축과 관련 충북도와 지역건설협회 등 지역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