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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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 확대 절실”
지상중계 청주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연석회의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한 건축관계자 연석회의가 2일 오후 2시 청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김현기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등 시의원, 지역건설관련단체 관계자들이 2시간여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승훈 시장= 회의를 갖게 된 배경은 최근 전체경기와 건설경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하면 내수경기를 살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지역건설업계와 지역건설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을까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다. 2020년까지 최소 5만세대 추가 공급을 예상한다. 전반적으로 보면 청주 자체 건설경기는 비교적 괜찮지만 주거신축이 많이 되면 몇년 뒤 발생할 수 있는 미분양현상이 걱정된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와 건설업계가 수요와 공급 등에 대해 면멸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지역건설업계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
#김용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 건설은 크게 건축, 토목, 일반설비 3가지로 나눠진다. 실질적으로 건설업계를 살리려면 충분한 수주물량공급과 적정이윤이 보증돼야 한다. 건설업 특성상 자유경제체제 속에서 이윤이 창출돼야 사업에 도전한다. 그렇지 않으면 포기한다. 관에서 발주하는 도급공사의 수주물량이 줄었고 저가입찰이 많아 건설 경영이 많이 어려운 시기다.
#김재갑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 우리 협회가 1700업체의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실제로는 55%정도다. 민간부문, 특히 지역아파트 공사의 지역업체하도급비율은 20%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 것은 지역경기활성화 정책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다. 지역건설업계의 참여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주길 바란다.
#윤택진 충북남레미콘 공동협동조합 이사장= 우리 조합, 충북레미콘업체 12개사의 2500명이 건설업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요즘 애가탄다. 서울 대기업이 와서 지역중소레미콘업체를 외면하고 대기업 제품만 쓰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생존권을 호소하고 있다. 지원조례 3조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준다면 1등경제 만들 수 있도록 노력으로 보답하겠다.
#안병두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북도회 흥덕구협의회장= 전기공사에 대해 말하자면 오창, 오송 산단이 조성돼 있음에도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10%미만이다.
#박흥재 두산건설 건축담당 상무= 지웰시티2차 이외에도 이전부터 청주공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2008년 리먼사태이후 경제가 급속히 악화된 후 수주환경이 나빠져 생존이라는 단어를 늘 염두에 두어야 했다. 우리 기업의 욕구를 충족하느라 지역업체에 신경쓰지 못한 것을 시인한다. 경제연구소에서 올해 말부터 건설업경기가 반등한다고 했다. 이전에는 우리 건설업체의 생존에 신경쓰느라 여유가 없어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그러나 경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는 지웰2차 이외에도 관내 수주타깃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미로 원건설 상무이사= 오랜만에 지역에 와서 건설사업을 진행 중인데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알고 도와주려했으나 지역업체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봤을 때 낙찰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떨어졌다. 지역업체가 경쟁력과 시공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진행될 마감공사에 가능하면 지역업체를 참여시켜 상생하고 싶다. 그리하여 지역대표회사로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두식 ㈜대원 이사= 우리회사에 협력하는 지역업체비율을 보면 청주율량동지구에 60%, 오창에 발주된 공사는 거의 다 지역업체이다.
/손우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