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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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사물량 확대·시공보증 개선에 보람”
인터뷰 / 김경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2015년 06월 18일 (목) 20:17:59 이우찬 기자
6년 동안 회원사 위해 혼신 쏟아내 후회는 없어
세종시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 발판 마련 뿌듯
회원사 간 화합·단결·소통 위해 인화단결 강조
6년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를 이끌고 오는 26일 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경배 회장(59·한국종합건설 대표)은 “지난 6년간 발로 뛰며 회원사를 위해 혼신을 쏟았기 때문에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며 “임기 내 중점을 두고 추진한 ‘지역 공사물량 확대와 시공보증 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마음 편히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역 건설발전을 위해 6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소감은.
6년이란 시간이 긴 시간인데도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열심히 달려 왔지만 아쉬움도 많은 것 같다.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 일감부족에 힘들어하는 회원사들을 보면 보다 많은 건설물량 확보를 해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컸다. 하지만 나름대로 도회장 직을 대과(大過)없이 수행했다고 생각하니 보람도 느껴진다.
◇재임 중 지역 건설경기 확대를 위해 추진했던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물론 건설경기 확대는 일거리를 만드는 일인데 충북도와 각 지자체 및 공공발주기관과의 긴밀한 유대와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공사물량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특히 세종시 건설공사에 지역업체를 꼭 참여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일과 기업도시 건설공사에 지역업체가 49% 이상 참여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든 일도 기억이 난다.
◇회원사간 인화 단결을 제일 강조했는데.
그동안 건설업 면허제도가 세계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 영향으로 도회에도 회원사가 늘어났다.
제한된 공사물량을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다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다. 때문에 건설업계가 분열되고 이전 투구하는 모습이 잦아 회원사간 화합과 단결,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건설업 실무 교육, 건설사 대표 경영연수, 친선 골프대회, 음악회, 지역별 시군 협의회를 통한 간담회 행사,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등 다양한 회원 화합과 사회 환원사업에 혼신을 쏟았다.
◇임기 중 아쉬웠던 부분은.
건설협회 도회장이라는 자리가 혼자서 마음대로 큰일을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많은 일들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혼자만의 뜻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불필요한 규제 개혁이나 중소 건설사들에 맞는 법과 제도 하나 바꾸는 데에도 국회나 중앙 행정부처를 통해야하는 힘든 과정과 절차 등이 있다.
지역 중소건설사들을 위한 제도개혁에 좀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싶었는데 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분은.
6년 간 도회장 직을 수행하면서 다 고마운 분들이지만 대가 없이 도회장 직을 마칠 수 있던 것은 존경하는 400여 회원사 대표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가슴깊이 새기며 가장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저를 열심히 도와주고 지지해주신 이시종 도지사님, 지역 국회의원님들을 비롯한 각 지자체 단체장님, 건설관련공공기관장님, 언론 관계자 등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
◇차기회장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건설협회 도회장이라는 자리가 봉사의 자리지 군림의 자리가 아니듯 모든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화합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우리라 생각한다. 부디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사의 어려움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중앙과의 인적 네트워크와 건설관련 발주처 등을 동분서주하시어 지역 회원사의 일감 확보에 전력해주고 불합리한 법과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늘 살아있는 협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할 말은.
6년 동안 저에게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회원사 대표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았지만 다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도회장 직을 떠나지만 같은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건설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늘 지켜보며 회원님들의 건승을 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