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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5-10-20
  • 담당부서
  • 조회수108
신한銀 2600억 공사 지역업체 참여시켜야진천연수원 건축허가 접수

군과 투자협약 후 3년만

사측 참여비율 함구

업체, 30% 배정 요구


속보=신한은행이 투자협약 후 3년 동안이나 대규모 투자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충청타임즈의 보도(2014년 6월 22일자)이후 1년여 만에 사업 추진을 가시화했다.

그러나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대해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어 지역건설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일 진천군에 진천연수원 건축허가서를 접수했다.

신한은행 진천연수원은 진천군 광혜원면 실원리 산 23-1번지 일원 31만8039㎡에 건립된다. 연수원은 하루 12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초대형 건물이며 오는 2019년까지 총 공사비 26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금융기관 최대 연수원이다.

진천군은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다음달 초 건축허가를 할 계획이며 신한은행 측은 12월쯤 공사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내년 초가 유력하다.

문제는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이다. 윤현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19일 청주대 출신의 유동욱 신한은행 부행장을 만나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건설업계에서는 전체 공사비의 30%를 지역업체에 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지난 7월 시공사를 선정한 농협충북지역본부 통합본부 신축공사도 충북업체에 30% 참여가 보장됐기 때문에 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공사에 대한 지역건설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9월 1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도지사와 2015년까지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연간 10만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연수원을 짓겠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차일피일 착공시기를 늦추다가 지난해 진천군에 ‘현재 건축설계를 공모 중이며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8년 개관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신한은행과 용역관리계약을 체결한 H사가 2013년 건설공시한 내용을 보면 연수원의 총 공사비는 2600억원으로 애초 약속한 3180억원보다 580억원 줄었다.

이에 대해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충북도와의 투자협약 당시 지역건설업체 참여와 지역 자재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면서 “지역경제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연수원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