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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8-10-24
  • 담당부서
  • 조회수126
대형SOC 축소에 보수적 접근…“남북경제협력사업 변수지만 하향 전망”



대형 건설업계가 내년 공공부문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정부의 SOC예산 축소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사업본부별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발주될 입찰 정보를 수집해 참여할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공공부문은 정부의 SOC예산 축소와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 절차 지연에 따른 발주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낮추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를 1조2000억원으로 잡았던 삼성물산은 구체적인 프로젝트 위주로 내년 계획을 수립 중으로 아직 목표 증감에 대한 방향은 잡지 않고 있다.

올해 목표를 1조1000억원으로 세웠던 현대건설은 내년 목표를 보수적으로 낮춰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형 사업을 포함해 올해 목표를 1조1000억원으로 세운 대림산업과 7860억원으로 잡은 대우건설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올해 1조2200억원을 수주해 이미 목표를 초과했고, 대우건설은 목표의 93%를 달성했다.

역시 공모형 사업을 포함해 올해 목표를 1조2185억원으로 설정한 GS건설은 내년 목표액을 1조원 안팎으로 낮춰 잡을 전망이다.

GS건설의 올해 목표 달성율은 3분기 말 기준 67%를 기록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를 확대한다지만 대형건설업계의 주된 먹거리인 대규모 SOC 투자는 적어 낙관적으로 수립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또 총사업비 협의 또는 실시계획 인가 등 사전 절차 지연으로 이월될 물량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보수적으로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내년도 발주 물량을 수집해 분석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본부별로 CEO 보고를 거쳐 11월 초에나 나올 것”이라며 “남북경제협력사업이 변수로 작용하나 사업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기술형입찰은 제한적이라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낮게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한화건설과 태영건설, 두산건설 등 일부 중대형사들도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나서 이르면 다음 달 확정할 예정이다.

한 중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다음 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내년도 시장 전망을 내놓아 이를 보고 내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시장 전망이 올해보다 밝지 않아 현실적으로 낮게 잡을 예정”고 설명했다.



채희찬기자 c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