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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8-10-26
  • 담당부서
  • 조회수132
‘건설투자 확대=고용부진 해결 지름길’ 재확인

건물건설업 취업자 증가율 9.5%로

산업 소분류별 상위 20곳 중 2번째

정부 재정으로 단기간 일자리 늘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최다



산업 중분류별 취업자 현황서도

종합건설업 3.7만명 늘어 상위권

'건설투자 연착륙' 목소리 높아



올 상반기 공공부문을 제외하면 건설업종의 신규 취업자 수 증가 비율과 규모가 타 업종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20년래 최대로 급락한 건설투자를 연착륙하는 것이 끝 모를 고용 부진을 해소할 첩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물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율은 9.5%로 산업 소분류별 상위 20개 업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물건설업보다 높은 취업자 수 증가율은 보인 업종은 사실상 정부가 재정을 동원해 단기간 일자리를 늘린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1.6%)뿐이다.

이어 입법 및 일반정부행정(9.0%)과 의원(8.2%),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7.0%), 병원(6.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 초등교육기관(-6.5%),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6.4%), 자동차 신품 부품제조업(-6.1%) 등 대다수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을 봐도, 건물건설업종 취업자 수는 68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62만1000명보다 5만9000명이나 늘었다.

건물건설업보다 많은 신규 취업자 수를 배출한 업종은 역시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9만2000명)뿐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동산 규제와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 공사업(-3.7%)과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6.8%)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수 증감현황을 보면, 공공부문 일자리를 포함한 몇몇 업종을 제외하곤 사실상 건설업종이 올 상반기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분기 이후 주택ㆍ부동산 등 건축수주 및 기성 감소 폭이 커지고 있어 향후 건설업 고용여건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 중분류별 상위 20개 업종 취업자 증감 현황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종합건설업이었다.

올 상반기 종합건설업 취업자 수는 85만2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81만6000명)보다 3만7000명(4.5%) 증가했다.

종합건설업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업종은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9.8%)을 비롯해 대부분 공공부문 일자리에 속하는 사회복지 서비스업(8.1%)과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8%), 보건업(6.8%)으로 나타났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10만6000명이나 줄었고 소매업(-5만5000명)과 전문서비스업(-3만4000명), 부동산업(-3만명), 음식점 및 주점업(-2만4000명)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계속된 고용부진 해소 방안으로 건설투자 연착륙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SOC 예산을 대폭 줄이고 규제를 앞세워 부동산시장을 옥죈 결과로 건설투자가 급락했고 고용 및 경제성장률도 역풍을 맞고 있다”며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투자 연착륙 방안이 시급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봉승권기자 sk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