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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9-01-18
  • 담당부서
  • 조회수132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주요 기업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최저임금ㆍ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노동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30대 그룹 인사ㆍ노무 책임자(CHO)를 만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현장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노동시간 단축 등 기업과 노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며 “올해는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는 최대한 살리면서 부작용에 대해서는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보완해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해서도 노ㆍ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법률에 대해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운 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개정안 시행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원ㆍ하청 구분 없이 현장을 잘 살펴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 장관에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이 축소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손 회장은 “최저임금이 2년 간 30%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하면서 높은 수준이 됐다”며 “전체 근로자 중위 임금의 약 7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과 함께 기업들에게 큰 부담인 근로시간 단축은 정부가 계도기간을 연장해 당장은 기업들이 우려하는 법 위반 문제가 일시적이나마 해소되는데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기업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에 대응해 나가고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 확대 등 보완 입법이 늦어도 2월까지는 마무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고용노동부가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권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