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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9-03-18
  • 담당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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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이시종 지사 “호남선·중앙선 연결사업 선행돼야”
충주 삼탄~제천 봉양 선량 개량사업 추가 요청
이해찬 대표, 적극 지원 … 아시안게임 유치 노력도



충북도가 더불어민주당에 충북선철도 고속화서업비 증액을 건의했다. 정부로부터 이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았으나 사업비 부족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적극 검토하고 지원하겠다”는 덕담으로 화답했다.

도와 민주당은 지난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선 고속화 사업비 5100억원 증액을 1순위로 건의했다.

이 사업이 단순히 충북지역을 관통하는 철도의 고속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핵심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호남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사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말 예타 면제를 받았다. 당시 정부는 1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제시했다.

도가 요구한 총사업비보다 3153억원이 부족하다. 도가 추산한 예산은 △청주공항~원박(제천) 고속화 78㎞(1조1771억원) △원박~봉양(제천) 경유선 7㎞(2748억원) △오송 연결선(세종~오송) 7.5㎞(1938억원) △원주 연결선 9㎞(1696억원) 등 1조8153억원이다.

이 중 오송과 원주 연결선 사업비는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사는 연결선의 사업 추진과 함께 예산 증액을 요구한 것이다.

여기에 충주 삼탄과 제천 봉양 간 구불구불한 철로(4㎞)에 대한 선형개량 사업도 추가로 요청했다. 이 사업에는 1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사는 제천~영월 고속도로(30.8㎞) 건설 사업을 추진할 때 동제천·구인사 나들목(IC) 설치도 요구했다.

이밖에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유치를 추진 중인 2030아시안게임 유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균형발전특별회계 배분 기준 개선, 내년 정부예산에 충북 사업 반영 등에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장선배 도의회 의장은 “매년 (정부지침에 따라 예산) 조기집행이 이뤄지는데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며 “폐지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아줄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는 도에서 건의한 사업이 정부예산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강호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돼서 충북이 사통팔달의 중심에 서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세종~청주 고속도로,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복선화도 이뤄졌다”며 “지난해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여러분들이 요청한 것은 거의 다 해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말씀하셨는데 정부와 협의해서 가능한 한 유치할 수 있도록 당에서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만 이런 행사는 유치하고 난 뒤 자꾸 증액요구를 하는 사례가 있어 기획재정부가 잘 응하지 않는다. 그 점을 분명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충북이 국가 균형발전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이라고 다른 시도에서 다 부러워한다”며 “여러 숙원사업에 대해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챙겼는데 올해도 충북 발전을 위해 아주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거들었다.

나머지 당 지도부도 충북의 강호축 구상을 한껏 띄우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출처 : 충청타임즈 - 석재동 기자 (2019.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