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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뉴스

  • 등록일 2019-11-13
  • 담당부서
  • 조회수131
국회 국토위, 내년 SOC예산 대폭 증액
19조7740억서 2조3351억 ↑ … 역대 최대 증가율
전년比 14.2% ↑ … 대부분 지역하천·도로사업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주가뭄 … 단비될지 주목

주택 경기 침체와 건설 공사 물량 감소로 충북지역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회에서 내년 SOC 예산을 대폭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모처럼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12일 건설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충북의 건설수주액은 8616억원이다. 공공 2297억원, 민간 6098억원이다.

이는 1년 전(1조4724억원)과 비교해 41.4%가 감소한 것이다.

올해 1·2분기 총 건설수주액은 1조5132억원으로 연말까지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이상 지난해보다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충북은 주택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아파트 건설 등 민간공사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 2017년 4조4630억원이던 도내 민간공사 수주액은 2018년에는 2조9526억원으로 33.8%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민간공사 수주액은 104조4000억원에서 103조1000억원으로 1.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충북의 주택시장 침체의 늪이 깊다.

이런 가운데 내년 SOC 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크게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2조3351억원 상당이 증액됐는데 대부분 지역 하천·도로·철도 사업 예산으로 분석됐다.

국토위 심사과정에서 국토부 소관 증액 예산안은 △고속도로 및 국도건설 7312억원 △일반철도 안전 및 시설개량 2120억원 △국가하천정비 706억원 △지하시설물 정보 전산화 541억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94억원 등 총 2조2726억원 상당이다.

그 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소관으로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80억원) 등 178억원이 증액됐고, 새만금개발청 소관 새남북도로 건설 394억원 등 총 447억원이 증액됐다.

이에 따라 국토위 심사 과정에서 늘어난 예산은 모두 2조3351억원에 달한다.

당초 국토부는 2020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2조2000억원이 늘어난 19조774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중 SOC부문 예산은 △도로 6조5617억원 △철도 6조6792억원 △항공 2621억원 △물류 1조9130억원 △수자원 5420억원 △지역 및 도시 1조7644억원 △산업단지 2798억원 등 모두 18조원에 달한다.

SOC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4.2%(2조2370억원)가 증액된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또 국토위를 포함해 8개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2020년 예산안은 정부 예산안보다 8조2800억원 상당이 늘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 통과가 남았지만 내년 SOC 예산이 올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부진하고 발주 물량마저 크게 줄어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내년 생활형 SOC 투자 확대 방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충청타임즈 이형모 기자(201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