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2조3000억원 규모의 ‘평택~오송’ 복복선화 건설공사가 초반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사업 착공이 시급한 가운데, 5개 공구 중 1개 공구가 유찰되면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국가철도공단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7일 국가철도공단이 턴키 방식, 이 사업 5개 공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마감한 결과 4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공구 경쟁이 성립했다. 특히 4공구는 사업 참여자들의 외면으로 유찰됐지만, 2개 공구는 3파전 경쟁이 성립해 공구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우선 1공구(추정금액 기준 4771억원)는 시공능력평가액 3위, 5위, 7위인 GS건설ㆍ대우건설ㆍ롯데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 GS건설은 지분 40%로 대표사로 나서 KR산업(10%), 도원이엔씨(10%), 금성백조주택(7%), 제일건설(7%), 대우산업개발(6%), GS네오텍(5%), 위본건설(5%), 경우크린텍(5%), 신광종합건설(5%)과 한 팀을 꾸렸다. 설계사로는 유신, 동일, EPS, 신우, 남진, 삼우가 합류했다.
대우건설도 역시 지분 40%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엔 금호건설(13%), 한신공영(11%), 호반산업(8%), 동문건설(8%), 시티종합건설(8%), 해유건설(7%), 태성공영(5%)으로 구성됐다.삼안과 이호, 한일, 반디, 제일, 신도시21이 대우건설 팀에 합류했다.
이에 맞서 롯데건설은 지분 46%로 대표주관 역할을 맡았다. KCC건설(17%), 한진중공업(17%)과 함께 대국건설산업, 형진건설, 가야건설, 동우건설이 각각 지분 5%를 확보하고 롯데건설 팀에 합류했다. 설계사로는 KRTC, 한국종합기술, 다산, 에코존, 범창, 세종으로 구성했다.
2공구(6680억원)도 시평액 2위 현대건설과 10위 SK에코플랜트 간 경쟁이 성립했다. 현대건설은 지분 40%로 대표사로 나섰다. 호반산업(10%), 도원이엔씨(10%), 해유건설(10%)과 대흥종합건설, 신흥건설, 덕흥건설, 우일건설, 명현건설, 삼양건설이 각각 지분 5%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들어갔다. 설계사는 동명과 선구로 꾸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분40%로 대표사로 나서 KCC건설(17%), 일산종합건설(10%), 토우건설(9%), 대화건설(7%), 브이산업(7%), 서림종합건설(5%), 활림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사는 서현기술단과 태조가 합류했다.
3공구(3471억원)도 한화건설, 태영건설, 극동건설 3파전이 성립됐다. 한화건설은 지분 55%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호반산업이 지분 10%로 공동도급사로 합류했다. 이밖에 구산토건, 경우크린텍, 영진종합건설, 금성백조건설, 해유건설, 일산종합건설, 상도종합건설이 각각 지분 5%로 한화건설 팀에 합류했다. 설계사는 유신과 단우, 남진이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태영건설은 지분 45%로 대표주관으로 나서 두산건설(20%), 도원이엔씨(10%)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여기에 위본건설, 한림건설, 대웅건설, 삼호개발, 고덕종합건설이 각 지분 5%로 태영건설 팀에 합류했다. 설계사로는 서현기술단, 이산, 한일이 합류했다.
극동건설은 지분 42%로 대표주관을 맡아 DL건설(28%), 서진산업(14%), 송아산업(6%), 남광토건(5%), 에이스건설(5%)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사로는 다온과 한국종합기술이 합류했다.
4공구(3965억원)는 유일하게 동부건설 팀만 합류해 유찰됐다. 동부건설은 지분 40%로 대표사를 맡았다. 대우건설(20%), 금성백조건설(20%), 호반산업(10%), 영진종합건설(5%), 청인건설(5%)이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KRTC와 건화가 설계사로 합류했다.
5공구(4929억원)는 DL이앤씨와 쌍용건설 간 경쟁이 성립했다. DL이앤씨는 지분 절반을 확보해 대표사로 출전했다. 대흥종합건설(10%), 삼양건설(10%)이 DL이앤씨 팀에 합류했다. 나머지 대저건설, 경우크린텍, 가야건설, 에스티건설, 대양건설, 정주건설이 각각 지분 5%를 확보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사로는 도화, 단우, 건화가 합류했다.
쌍용건설은 지분 65%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공동도급사로는 호반산업(10%), 우일건설(7%), 금성백조건설(7%), 인성종합건설(6%), 경도(5%)가 이름을 올렸다. 설계사로는 동부엔지니어링과 선구, 수성엔지니어링, 서하가 합류했다.
이날 PQ 마감 결과 4공구가 유찰되면서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 지연도 불가피해졌다. 우선 유찰을 피한 나머지 공구는 11월 2일 현장설명회, 2월과 3월 입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1개 공구라도 준공이 늦어지면 ‘평택~오송’ 복복선화 전체 개통은 불가능하다.
* 출처 : e대한경제 임성엽기자 (2021.10.07.)